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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이 25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규모로도 지난해(389억달러)의 실적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올해 목표인 450억달러를 넘어 500억달러 돌파도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319건에 금액은 25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60억7,000만달러에 비해 61%나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여기에는 현대건설 등 4개사가 수주한 뒤 최종계약만 남겨두고 있는 63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플랜트공장 건설공사가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하면 320억달러를 넘는다. 상반기 해외 수주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130억8,000만달러, 아시아 86억4,000만달러, 아프리카 10억7,000만달러, 유럽 8억5,000만달러, 태평양ㆍ북미 4억달러 등이다. 유럽은 지난해 동기보다 5%가량 줄었으나 아시아가 15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동(24%), 아프리카(43%), 태평양ㆍ북미(39%)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카타르 42억9,0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24억2,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 22억4,000만달러, 카자흐스탄 18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며 태국(14억7,000만달러), 중국(13억8,000만달러), 칠레(13억달러) 등도 10억달러가 넘어 수주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 중 최고액은 현대건설이 지난 5월에 카타르에서 수주한 라스라판 발전담수 프로젝트로 20억7,000만달러였다. 우림건설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복합단지개발사업(14억3,000만달러), GS건설의 UAE 그린디젤 프로젝트(11억4,000만달러)도 10억달러가 넘는 대형 공사다. 업체별 수주 규모는 현대건설이 46억6,000만달러로 단연 1위였으며 포스코건설이 25억3,000만달러, GS건설이 25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19억8,000만달러), 대림산업(18억9,000만달러), 두산중공업(16억6,000만달러), 우림건설(15억5,000만달러) 등도 10억달러를 넘었다. 해건협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로 달러가 풍부해진 중동 국가들이 산업설비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주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올해 수주 목표인 45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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