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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에너지부문 공조 확대"
입력2008-06-18 17:42:54
수정
2008.06.18 17:42:54
전략경제대화서 中에너지거래소 설립·석유값 안정등 협력키로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 석유 비축 및 석유가격 안정 등 에너지 부문에서 전면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는 18일 제4차 미ㆍ중 전략경제대화 폐막 공동기자회견에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미ㆍ중 양국의 에너지 부문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중국의 에너지거래소 설립과 가격시스템 구축 ▦전략적 석유 비축 ▦안전한 석유수송로 확보 등 다양한 에너지 부문에서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은 에너지 협력 뿐 아니라 ▦곡물가 폭등과 ▦위안화 절상 ▦무역불균형 해소 ▦식품안전 문제 ▦환경분야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회담에서 폴슨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순수입하는 두 나라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중단 사태를 피하고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대체 에너지 자원의 이용과 활용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총리는 “중국은 미국을, 미국은 중국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의 협력은 돌이킬 수 없고 중단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화와 무역적자 등 논란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미ㆍ중 양국은 경제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거나 정치적인 문제로 만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달러가치 하락으로 유가가 뛰고 다른 원자재 가격도 강세를 보여 인플레가 심화됨으로써 개도국들이 고통 받고 있다”면서 “달러약세로 신흥경제국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18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823위안으로 고시, 위안화는 미ㆍ중 전략경제대화 기간 이틀 연속으로 환율개혁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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