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병 김성순-이계경, 거리 유세로 한표 호소
| 김성순 통합민주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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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경 한나라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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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출신 토박이와 여성계 대모 간 한판 승부.'
송파구청장 4선을 지낸 김성순 통합민주당 후보와 여성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이계경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 송파병에서는 여느 선거구보다 거리유세가 많았다.
김 후보는 '지역 구청장을 네번이나 지낸 토박이이지만 새로움이 없다'는 한계를, 이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좀더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차범위 내 아슬아슬한 지지율 격차 역시 두 후보를 거리로 이끌고 있다.
2일 김 후보는 오전6시 가락시장 북문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일부 상인들은 야채 다듬던 손을 멈추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사람들이 찾는 재래시장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재개발 문제를 언급하며 "거여ㆍ마천 뉴타운을 건설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이날 아침 일찍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이따금 응원가에 맞춰 도로 위의 차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버스 안의 시민들은 '기호2번'을 상징하는 'V'자를 그리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역 내 최대 현안인 거여ㆍ마천 재개발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의 김현종 민주노동당, 이재권 자유선진당, 안명순 창조한국당, 성환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각자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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