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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엔지 UAE서 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 9억3,550만弗 규모 부대시설 공사 단독 시공<br>삼성은 伊업체와 공동으로

김중겸(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압둘라 아지즈 보르주사 사장이 지난 6월 2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보르주 3차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의 폴리머(Polymers) 플랜트 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보르주 3차 확장 프로젝트' 공사에 대한 정식 계약를 각각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UAE 현지에서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사인 보르주사가 발주한 프로젝트 중 9억3,550만달러(한화 1조1,741억원) 규모의 부대시설 공사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플랜트 시설 운영에 필요한 파이프 설치를 포함해 부두 및 매립, 수처리, 저장시설 등을 단독 시공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같은 날 이탈리아 테크니몬트사와 공동 수주한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몬트는 보르주 3차 확장 프로젝트 중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4억달러짜리 저밀도폴리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맡는다. 이중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지분은 8억달러다. UAE 르와이스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보르주 3차 확장 플랜트는 총 26억달러 규모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테크니몬트 컨소시엄은 3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된 이번 프로젝트를 모두 따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그간 UAE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확장공사 완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롱텀 릴레이션십(Long-Term Relationship)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 안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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