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사진) 감독이 신작 '아가씨'로 6년 만에 한국 영화에 돌아온다.
영화 제작사 모호필름과 용필름은 2일 "박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의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경비구역 JSA'와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박쥐'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은 지난해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가씨'는 지난 2006년 '박쥐' 이후 6년 만의 한국 영화 복귀작이다.
영화는 박 감독이 대표로 있는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프로젝트 회사 설립과 여자 주인공 오디션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한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소매치기 고아로 자란 여성이 조직의 명령으로 시골에 사는 젊은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