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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또 리콜… 美·加서 미니밴 87만대
입력2010-04-18 17:22:02
수정
2010.04.18 17:22:02
급가속 여부등 내달 6일 美 의회 추가 청문회
도요타 리콜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요타 차량에 대한 리콜이 이어지는 데다 오는 5월 또다시 미 의회의 청문회를 받게 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에너지ㆍ상업위원회는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내달 6일 도요타에 대한 추가 청문회를 개최, 급가속 현상과 전자장치의 관련성 여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의 부식 가능성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미니밴 차량인 '시에나' 총 87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1998-2010년형 시에나 이륜구동 모델 가운데 미 워싱턴 DC와 코네티컷, 일리노이 등 20개 주(州)에서 판매되거나 등록된 차량 60만대와 캐나다에서 판매ㆍ등록된 27만대다. 도요타측은 "차량이 추운지방에서 운행될 경우 제설작업으로 인한 도 로 위의 염분 때문에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이 부식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케이블이 끊어져 타이어가 도로에 떨어지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리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는 미 교통당국이 '차량결함 은폐' 혐의로 부과한 1,637만달러의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결함을 은폐하지 않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문제의 조기수습을 위해 미 당국의 제재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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