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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젊은 피'가 이끈다

바이아웃 귀재 후스·450억弗 M&A 성사 립슐츠… FT, 차세대 인물 10명 소개

조하네스 후스

마크 립슐츠

‘세계 최대 사모펀드로 글로벌 기업 인수 및 합병(M&A)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KKR은 30~40대 ‘젊은 피’가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KKR의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트가 지난 2005년 전도양양한 두 명의 임원이 사모펀드창업을 이유로 퇴사함에 따라 KKR 미래를 짊어질 후계자를 조용히 조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KKR의 차세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후계 구도가 당장 가시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형 M&A를 성사시킨 10명을 KKR의 미래를 이끌 젊은 피로 선정하고 이들을 주목했다.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인물은 조하네스 후스(46). 런던에서 유럽지역 운영을 총괄하는 그는 기업 사냥 후 기업가치를 높여 다시 매각하는 바이아웃(buy-out)에 귀재로 평가되고 있다. 살로먼 브러더스 출신의 후스는 8년 동안 필립스반도체 인수(2006년)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면서 바이아웃 아티스트(artist)로 불린다. 마크 립슐츠(38)도 주목할 만한 인물. 하버드 경영대학원 나온 뒤 잠시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그는 세계 최대규모의 M&A인 TXU인수(450억달러)를 지난 2월 성사시켰다. 현재 에너지 및 자원분야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10명의 차세대 인물에는 한국계도 포함됐다. 조지프 배(35)는 2005년 말 떠오른 시장인 아시아시장 개척을 위해 홍콩에 급파됐다. 그는 미국의 인공위성회사인 팬암셋을 인수했다. 스콧 뮤탈은 33세로 KKR의 차세대 가운데 가장 젊지만 사모펀드의 핵심축인 금융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KKR의 라이벌 블랙스톤에서 이적한 그는 290억달러 규모의 퍼스트데이터 인수를 주도했다. 이밖에 영국 최대 약국체인인 알리안부츠를 인수한 도미닉 머피(40), 소비재와 화학분야 책임자인 브라이언 캐롤(35), 모건스탠리출신으로 IT분야 책임자인 아담 크래머(36)등도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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