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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지표도 변경…통계 불신 가중되나

중국이 소비자물가 산정기준을 바꾼 데 이어 도시주택가격 지수도 변경하기로 해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부동산 가격지수 발표를 중단하고 앞으로는 각 도시의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통계국은 또한 부동산 가격지수 산정에서 상업용 부동산은 제외되고 주택만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새 기준에 의한 부동산 지표는 18일 첫 발표된다. WSJ은 통계국이 지수산정 때 대도시에서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 중ㆍ소도시의 미미한 가격변동을 모두 혼합하기 때문에 중국의 부동산 거품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통계국은 앞으로는 지방 당국이 보유한 부동산 거래 온라인 자료를 근거로 가격지표를 산정할 계획이며 일단 35개 도시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15일 CPI 산정에 사용되는 8개 요소에서 부동산 비중은 늘리는 대신 식품가격 비중을 줄인 새로운 기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새 CPI의 1월 상승률이 4.9%를 기록,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중국 당국이 물가 상승률이 낮게 나오도록 산정 방법을 조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일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공식통계의 신빙성은 아직도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공식통계가 크게 불확실한 탓에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를 전망하는 것이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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