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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금융부채 첫 감소…상반기 매출 8조7,000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전년比 53% 증가

LH 금융부채 추이(자료:LH)

지난 상반기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LH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8조7,4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4,966억원)보다 1조2,522억원(16.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6,430억원으로 작년(4,202억원)보다 53%, 순이익도 5,182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부문별로 토지판매와 분양주택판매 부문에서 각각 7,800억원, 2,600억원 규모의 매출이익을 실현했지만 주택임대 부문에서는 2,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임대주택사업의 관리가 LH 재무구조 개선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



경영실적 외에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향후 LH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부채가 통합 LH 출범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LH의 금융부채는 회사채 65조9,000억원, 국민주택기금 34조8,000억원 등 10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줄어 이미 올해 금융부채 감축 목표인 104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LH 관계자는 “상반기 10조9,000억원의 토지와 주택을 판매하는 등 판매실적이 양호하고 채권 발행도 작년 상반기의 60% 수준에 불과했다”며 “유동화증권, 리츠, 대행개발 등 민간 자본 유치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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