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일재경일보는 18일 저우빈·궈롄싱·장펑 등이 기율위 반부패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우빈은 저우 전 상무위원의 아들로 쓰촨성과 석유업계에서 불법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4개월째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궈롄싱은 궈융샹 전 쓰촨성 부성장의 아들로 추정된다. 당 중앙기율위 감찰부는 이미 궈 부성장이 아들을 통해 뇌물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뇌물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펑은 지난해 9월 해임된 저우 전 서기의 또 다른 측근인 장제민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의 아들로 '영향력을 이용한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은 각각 42세·43세인 저우빈과 궈롄싱, 그리고 이들보다 몇 살 어린 장펑이 부친들의 특수관계를 배경으로 오래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각종 권익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이들은 부친들이 만들어놓은 '이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탁하고 함께 (이익을) 취하는 관계를 형성했다"며 "대규모 부패사건과 관련해 근년 들어 나타나 새로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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