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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네수엘라에 40억 달러 추가 차관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는 등 베네수엘라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간) 라디오 연설에서 "어제 중국 정부와 차관 40억 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합의했다"며 "추가 차입금은 모두 주택 건설 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3선을 바라보는 차베스 대통령은 공공 주택 200만호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달에 석유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필요한 자금 60억 달러를 중국에서 빌리기로 계약했다. 지금까지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공급한 자금은 200억 달러가 넘으며 합작 사업에만 1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올해 17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교역 규모는 10년 전에는 고작 3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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