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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독수리 '야신' 만나 비상하나

김성근 감독 한화 새 사령탑에

고양 원더스서 최근까지 지휘봉

녹슬지 않은 현장 감각에 기대감

/=연합뉴스

김응용(73) 감독도 못 살려낸 '만년 꼴찌' 한화 이글스를 김성근(72) 감독은 살려낼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25일 '야신' 김성근 감독과의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계약을 발표하면서 한화의 내년 시즌 성적표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2007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일 정도로 7년간 '암흑기'가 계속되고 있다. 2008년 5위, 2009·2010년 최하위, 2011년 7위에 머물렀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2년까지는 그나마 '류현진 보는 맛'도 있었지만 지난해 류현진이 미국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그마저도 사라져버렸다. 한국시리즈 10차례 우승에 빛나는 '코끼리' 김응용 감독이 왔으나 올해까지 2년 연속 꼴찌에 그쳐 감독 경력에 흠집을 남긴 셈이 됐다.



김응용 감독은 한화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 8년간 현장을 떠나있었다. 반면 김성근 감독은 2011시즌 도중 SK에서 물러난 뒤에도 거의 공백이 없었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최근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야신의 한화'에 기대가 큰 이유다. 프로야구 사령탑 복귀는 3년2개월 만이지만 고양 소속 선수 27명을 프로에 입단시키며 녹슬지 않은 현장 감각을 과시했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에도 하위권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경험이 많다. 1995년 꼴찌 쌍방울을 1996년부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2002년 LG를 한국시리즈로 안내했다. 2006년 6위였던 SK는 김성근 감독이 오자마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SK는 4년간 3차례나 우승했다. SK 시절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국내 최고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정근우(32)는 한화에서 옛 스승을 다시 만나게 됐다. 정근우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와 4년 계약했다.

한편 한화는 24일 오후 김성근 감독에게 연락을 취했고 다음날 정승진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사령탑 제안을 수락했다. 김 감독 선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청원을 하고 한화 본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는 등 한화 팬들의 열성도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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