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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6개월 만에 풀려난 파울 "방북 전부터 성경 두고 오려 했다"

북한에 6개월 가까이 억류됐다가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들을 돕고자 방북 이전부터 성경을 두고 나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청진의 한 나이트클럽에 성경을 몰래 놔두고 나오려 한 혐의로 5월7일 체포돼 구금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파울은 이날 데이튼데일리뉴스에 "북한에 전도하러 간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있는 지하 기독교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강한 동기가 있었다"며 "내 신앙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풀려나지 않았으면) 감옥에서 15년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직도 믿는다. 돌이켜보건대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NBC 방송 인터뷰에서 억류 기간 가족에게 편지를 쓰거나 북한의 TV를 보면서 소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갇혀 있었지만 꽤 대접을 잘 받았다. 밥이나 고기·채소 같은 음식도 많이 나왔다"며 "음식이 너무 맵다고 불평했더니 요리사가 덜 맵게 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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