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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35% "구직자에 거짓말해 봤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35% 정도가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5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사 지원자에게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34.5%에 달했다.

거짓말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연락 드리겠습니다'가 59.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곧 다시 뵙겠습니다'(25%), `직원간 분위기가 좋은 회사입니다'(23.5%), `다들 훌륭한 인재라서 고민이군요'(22%)도 대표적인 거짓말로 꼽혔다.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27%), `회사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21.5%), `지원자의 입사 의지를 확인하려고'(20.5%) 같은 답변이 나왔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도 채용 과정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지원자의 허위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86.5%(복수응답 기준)에 달했다.

구직자들은 주로 `뽑아만 주신다면 뭐든지 하겠습니다'(56.5%), `연봉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52.7%), `사생활보다는 회사가 우선입니다'(28.1%) 같은 거짓말을 한다고 인사담당자들은 전했다.

구직자들의 거짓말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의 45.9%는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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