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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前 한국노총 위원장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탈락

"상위 순번 확신했는데…" 노동계 상당한 충격 예상


이용득(사진)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 연대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노동계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24일 발표한 4ㆍ9총선 비례대표 50명 명단에 이 전 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강성천 한국노총 부위원장(자동차노련 위원장)이 한국노총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비례대표 4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노총은 이날 한나라당의 명단 발표 전까지 이 전 위원장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하다가 제외 사실을 통보받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발표 전까지 이 전 위원장의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이 전혀 예상 밖의 발표를 했고 현재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이번 결정이 앞으로 한국노총과의 정책 연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계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이 강해 다소 ‘부담스러운’ 이 전 위원장을 배제하고 한국노총 내 보수파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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