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케이블TV업계 '이중고' 디지털전환 비용 '눈덩이' 수익성은'쥐꼬리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케이블TV업계가 투자와 수익의 불균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주요 케이블TV방송사들의 투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방송사들의 가장 큰 부담은 디지털전환 투자비용이다. GS강남방송은 2~3년 전만 해도 200억~300억원의 여유자금이 있었지만 최근까지 디지털 전송장비ㆍ서버 등에 4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 1분기에는 80억원을 차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HCN이나 CJ헬로비전, 씨앤앰 등도 비슷한 형편으로 연 매출의 20~30%를 디지털 전환 비용에 고스란히 쏟아 붓고 있다. 반면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1,700만명으로 전체 가구수(지난해 말 현재 1,670만 가구)를 넘어서 케이블TV 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 3월말 현재 5개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의 디지털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182만2,618 가구로 3개월 새 9.6% 증가했지만 5개 MSO의 전체 케이블TV 가입자는 932만6,487 가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케이블TV 가입자들은 특히 인터넷TV(IPTV) 사업자와 경쟁하느라 인터넷 결합상품의 월 이용료를 올려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로 월 3만원 가량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ㆍ유료방송 결합상품 요금이 월 2만원대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가구에 설치하는 셋톱박스 조달비용도 대당 20만원 가량 들기 때문에 케이블TV업계는 '쓴웃음'을 짓고 있다. 케이블TV업계 한 관계자는 "2013년까지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는데 경기한파로 서울 강남지역 조차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입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고, 지역사업자 처지에 거대 통신회사인 IPTV 사업자들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므로 디지털케이블 시장은 무척 힘겨운 싸움터"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올해 최대 목표는 디지털 가입자 확대지만 엄청난 투자비용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