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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양재~판교 고속도 확장 재검토해야"
입력2009-06-17 17:47:33
수정
2009.06.17 17:47:33
"지·정체 해소효과 없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판교분기점(8.1㎞)을 확장해도 지ㆍ정체 해소 효과가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7일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기관감사 결과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타당성조사 등 용역 결과를 인용, “양재∼판교의 본선을 확장해도 지ㆍ정체 해소 효과가 없으므로 단기적으로는 구간별 교통흐름의 균형 측면 등을 고려해 양재와 서초나들목을 효율적으로 개량하고 장기적으로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양재∼판교의 교통혼잡은 양재나들목이 아니라 양재 이북의 서초ㆍ반포 나들목의 진ㆍ출입 혼잡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는 양재나들목 부근 교통혼잡을 이유로 사업비 580억원을 들여 양재∼판교 8.1㎞를 오는 2012년 말까지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양재∼판교 확장공사는 하행선에 불필요한 5차로를 추가 건설하고 상행선에는 이미 만들어놓은 5차로에 갓길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차량소통 효과는 별로 없으면서 사업비만 낭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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