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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말 산업' 육성 본격 나서

농촌경제 활성화 위해 학과 신설·승마장 조성등 추진

경북도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말 산업(Horse Industry)' 육성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미 FTA, 한-EU FTA 등으로 점차 어려워지는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레저용 승용마 관련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고교에서 대학까지 말 산업 관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낙동강변에 세계적인 승마길 조성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 용운고교는 지난 6월 경북도교육청 마필관리과 신설을 인가받았고, 영천 성덕대학과 경주 서라벌대학도 교육인적자원부에 재활승마과, 마사과 신설을 각각 신청,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대는 지난해 말 산업 연구원을 개소했고, 경북도립대학는 말 산업 관련 교양과정을 운영중이다. 말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우선 한국마사회와 MOU를 체결하고 도내 영천, 구미, 상주, 봉화, 안동, 예천 등지에 공공 승마장 및 승마길 조성이 진행중이다. 특히 경북도는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낙동강을 따라 세계적인 승마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년 상주에서 개최되는 '2010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는 지역 말 산업 육성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아울러 승용마 육성을 위한 공동 조련시설 구축, 생산농가 확대 등을 비롯해 말고기 등 말 산물(Horse products)의 산업화, 한국 마사회의 장외발매소, 경마공원 유치 등도 계획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타 지자체가 경주용 말 산업에 관심이 있는 반면 경북은 레저용 말 산업을 특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말 관련 산업 발전전략' 용역을 토대로 정부지원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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