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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장 "부동산시장 동맥경화 우려"
입력2006-05-11 10:53:38
수정
2006.05.11 10:53:38
GS건설 김갑렬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인해 부동산 시장의 동맥경화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담담회에서 "원칙적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순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세를빼든가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매매가 원활치 않아 빠져나올 수 없다면 문제"라면서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 곳의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수도권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지방의 경우 한번 동맥경화에걸리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세금 등으로 (매매를) 막고 있으면큰일"이라면서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정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추진중인 사업에 대해 "수주부터 공사수행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건설관리시스템(TPMS, 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구축중"이라면서 "10월초 결과물이 나와 내년 말까지 정착되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시스템과 함께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GS건설 아카데미'를운영하면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인재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이 지난해에 신규수주와 매출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 원동력에 대해 그는"사업본부간의 장벽을 없애 본부 전 임직원이 하나로 뛰게 한 게 지금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주택사업 방향에 대해 "외주사업은 줄이고 자체사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유.석유화학만으로는 이윤이적기 때문에 가스사업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매와 시공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설계는 엔지니어들만 할 수 있는데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면서 "최근에는 인도에 설계법인을 설립해 2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구본상씨가 건설업체인 건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그는 "LIG에서 건설회사를 경영한다기보다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로 보고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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