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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분기 0.2%성장

제조업 신장세 힘입어 그리스만 -0.8% 기록

유로존 경제가 올 1ㆍ4분기 중 그리스발(發)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2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1%)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유로존은 지난해 3ㆍ4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후 4ㆍ4분기에는 정체 현상을 보였다가 올들어 다시 소폭의 성장세로 전환됐다. 유로스타트는 오는 5월 4일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EU 27개국의 올 1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0.2%, 0.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0.5%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는 1분기에 -0.8%의 성장률을 기록, 회원국들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의 성장률은 0.1%였고, 포르투갈의 경우 1.0%로 서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변을 연출했다. AP통신은 “글로벌 무역이 살아나 제조업 분야가 신장세를 나타내며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산업생산은 1.3%(전분기 대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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