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경제권이 부상하면서 이 지역의 전통 명절인 설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APㆍ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한국ㆍ중국 등 아시아 각국이 설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교황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이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설을 맞아 14일 "설이 가족과 세대 간의 유대를 강화해준다"면서 설을 쇠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바티칸에서 주례 삼종기도 후 성베드로 광장 쪽 창문을 열어 "아시아의 여러 나라, 세계 각지의 수많은 공동체에서 오늘 음력 첫날을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설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세계 곳곳에서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모든 이에게 평화와 번성ㆍ건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도에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티베트인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인도 다람살라 추글라캉 사원으로 자신을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1,000여명의 티베트인을 맞아 연 법회에서 "지난 2008년 3월 티베트자치구 라싸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탄압을 당한 티베트인들이 큰 용기와 희망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인도의 티베트인들은 티베트 자치구에서 고통 받는 티베트인들의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제(春節)를 쇠지 않기로 했다. 호주는 아예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설 축제'를 지난달 2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중국인들은 14일을 전후해 시드니 하버브리지를 오르며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시내 쇼핑가를 싹쓸이했다. 한편 설을 쇠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이 15~19일 춘제 연휴에 들어갔으며 이 밖에 대만 11~19일, 홍콩 15~16일, 베트남 15~19일,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한국 등이 15일 하루 각각 설 연휴를 즐겼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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