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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비율 3년5개월來 최고
입력2010-05-28 16:09:01
수정
2010.05.28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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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비율 3년5개월來 최고
매매가 대비 54.8% 달해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가가 꾸준히 하락한 데 반해 전셋값은 강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54.8%에 달했다. 이는 2006년 11월(55.5%)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전셋값이 5,480만원인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52.3%까지 하락했던 전셋값 비율은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1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 역시 2008년 2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당시 41.7%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비율은 2009년 1월 38.2%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4월 현재 41.5%로 올랐다.
통상 전셋값 비율이 오르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 집값을 밀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돼 최근에는 전셋값이 올라도 매매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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