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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바닥 찍었나

송파구 잠실5단지 등 매매가 상승…"성수기·리모델링 기대감 영향"

재건축 바닥 찍었나 잠실 주공5등 일부지역 매매가 다시 상승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과 3ㆍ30 후속대책으로 이어지는 재건축 규제강화의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하루 한두건의 매매가 성사되고 있어 호가가 아니라 실제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9월 개발부담금제 시행과 재건축 안전진단ㆍ시행사 선정 기준 강화 시행 등을 앞두고 있어 재건축이 바닥을 찍은 것인 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5단지 36평형은 지난달말 12억원까지 시세가 떨어졌으나 최근 13억3,000만~13억5,000만원선에서 하루 1~2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락이 시작되기 이전인 3월에 14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1억5,000만원 가량 낮다. 이 단지의 34평형도 9억8,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3주일새 7,000만원 가량 올라 10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W부동산 사장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과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서도 지난달에 비해서는 2,000~3,000만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15평형은 7억5,000만~7억6,000만원에 일부 거래됐으나 지금은 7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17평형도 3,000만원 가량 높은 11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강남 주공 5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강남과 강동 등 주요 지역은 여전히 재건축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바닥을 찍은 것인지 여부는 좀더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8/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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