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연세대는 7일 오후4시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이 총장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 총장이 한국지적소유권학회ㆍ한국상사법학회ㆍ한국저작권법학회 등 여러 학회의 회장을 맡아 활발한 학회활동을 펼치고 '회사법' 등 20여권의 저서를 저술해 학자로서 큰 업적을 쌓은 점을 높이 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지난 1969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독일 튀빙겐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고려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학생처장, 기획처장, 법대 학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08년 2월 17대 고려대 총장에 취임했다. 4월부터는 전국 201개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양대 사학인 연세대와 고려대는 학교 간 우의를 다지기 위해 상대방 전ㆍ현직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1955년 당시 유진오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명의 양교 총장이 상대방 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