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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인선은 강만수의 힘"

姜특보 영향력 입증한셈

최중경 필리핀 대사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되며 강만수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이 갖는 현 정부 내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나게 했다. 실제로 청와대 경제수석이 다시 부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정부 관료 출신이나 학계에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반면 최 내정자는 하마평에도 오르내리지 않았다. 그런 상황을 뒤집고 최 내정자가 전격 임명된 것은 강 특보가 현 정부 내에서 갖는 영향력을 반증하는 셈이다. 여기다 이명박 정부 1기 경제팀에서 경제수석을 맡았던 김중수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도 한은 총재로 복귀했다. 최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당시 장관이었던 강 특보와 함께 최ㆍ강 라인으로 불리며 성장 중심 경제정책을 거침없이 집행했다. 최 내정자가 지난 2008년 7월 고환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정부 차관에서 물러날 당시 강 특보는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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