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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테러 우려로 美 유가 상승
입력2004-06-08 06:23:03
수정
2004.06.08 06:23:03
배럴당 38.66 달러로 소폭 상승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7센트 (0.4%) 상승한 38.66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방침 발표와 미국 유류 재고 증가 통계에 힘입어 하락 추세를 보이던 WTI 선물 가격이 상승한 것은 4일 (거래일 기준)만에 처음이다.
이날 NYMEX에서 유가는 세계 수급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배럴당 37.90달러로까지 떨어졌으나 알 카에다가 서방행 항공기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할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동안 유가 급등의 주된 요인이었던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는 많이 진정됐지만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유가가 재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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