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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다시 세워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겠습니다. 양산신도시의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해 공사 장기화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겠습니다."
나동연(사진) 양산시장은 "100년 후를 내다보며 도시를 설계해 고품격 도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당장 착수할 사업부터 거론했다. 그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게 물려줄 양산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정 방향은 어떻게 됩니까.
▦저는 취임사에서 양산의 도시상을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양산, 교육이 강한 양산, 일자리가 늘어나는 양산, 문화와 복지에 강한 양산, 부·울·경의 중심도시 양산으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도시상을 구현하기 위해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을 시정지표로 세워 새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물론 이 같은 목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양산시만의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업 승인을 받은 산막지방산업단지의 분양률이 32% 정도에 불과 합니다. 이는 경기 침체에서도 요인을 찾을 수 있지만 인근 자치단체에서 산업단지를 많이 조성하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이 영향으로 어곡 도시개발지구 사업이 중단됐고, LH가 추진하기로 돼있던 가산첨단산업단지는 용역이 중단됐고, 용당산업단지는 개발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응모자가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제는 차별되고 특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산업단지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게 뭔지 근본적인 작업부터 다시 시작할 방침입니다.
-양산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양산신도시 조성 공사에는 1994년 말 착공 이후 현재까지 2조6,6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2014년까지 3,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신도시 조성 사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착공 이후 IMF와 지난해 말 금융위기 등으로 공사 기간이 몇 차례 연장돼 전체 조성기간이 20년이 걸립니다. 신도시 조성 사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3단계 중 증산역 앞과 같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금년 말까지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3단계에 산학협동단지와 실버산학연구단지, 의료분야의 R&D센터와 벤처기업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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