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 실력의 발레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무대가 마련돼 무용 애호가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세계 유수 발레단의 대표 무용수들이 총 집결하는 ‘2009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사진)’이 6월 4~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을 포함해 키로프발레단, 벨로루시 국립발레단, 쿠바 국립발레단 등 7개 발레단의 무용수 16명이 갈라쇼 무대에서 각자의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세계적인 수준의 여성 무용수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는 점. 18살에 수석 무용수가 된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의 폴리나 시미오노바는 동생 드미트리 세미오노프와 함께 ‘해적’을 공연한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2006년 공동 수상한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키로프발레단의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도 한 무대에 선다. 김주원은 장운규와, 콘다우로바는 이슬롬 바이무라도프와 짝을 이뤄 화려한 공연을 준비했다. 키로프발레단의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와 미하일 로부킨은 ‘탈리스만’과 ‘신데렐라’를 준비했고, 쿠바 국립발레단의 비엔세이 발데즈와 엘리에 부자크는 ‘돈키호테’를 선사한다. 미국 발렌티나 코즐로바 댄스 콘서버토리의 휘트니 젠슨과 알버트 다비도프의 ‘할리퀴나’와 ‘프레이’,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루드밀라 코드리아체바와 안톤 크라브첸코의 ‘호두까기 인형’과 ‘스파르타쿠스’도 이어진다.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장운규는 ‘레이몬다’를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과 엄재용은 창작발레 ‘봉선화’를 준비했다.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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