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 강북 지역에서 수천가구 규모의 대단지 재개발 물량이 잇따라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브랜드와 입지가 뛰어나고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어떤 청약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다음달 중순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답십리16구역에서 '래미안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40㎡ 총 2,421가구 중 6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을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동대문구청•롯데백화점•용두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인근에 답십리초•전농초•동대문중•한양대•서울시립대•경희대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현재 답십리 16구역에서 전용 84㎡에 들어갈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의 시세는 약 5억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일반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답십리16구역은 법원으로부터 한차례 관리처분 무효 처분을 받았고 아직도 조합 내에서 이와 관련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사업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답십리 16구역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 7구역에서도 다음달 말에 대규모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역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전용 59~121㎡ 총2,397가구 중 5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교통이나 교육 여건 등의 입지가 답십리 16구역과 유사하다. 현재 조합원 물량의 경우 동호수 추첨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분 시세 역시 답십리 16구역과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성동구 금호 19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금호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10㎡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동호대교•성수대교•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한 도심 및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금호ㆍ금옥ㆍ옥수초와 무학여중 등이 인접해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7월 분양되는 강북 재개발 물량은 단지 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중소형 면적의 경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중대형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 이남에서는 동작구 상도동에서 롯데건설이 상도약수아파트를 재건축한 '상도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전용 68~122㎡ 총141가구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바로 인접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