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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규모 '중국판 뉴딜' 시동 걸었다

총 10조위안(1,940조원 상당) 이상으로 확대 전망

초대규모 '중국판 뉴딜' 시동 걸었다 10兆위안 규모… 금리도 곧 추가 인하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총 10조위안(1,940조원 상당) 이상 되는 초대규모 '중국판 뉴딜' 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중국 정부는 중국판 뉴딜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도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10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4조위안(약 775조원)의 대규모 재정투자 계획에 따라 대형 철도건설 사업에 속속 착수했으며 12개 성ㆍ시의 지방정부도 1조5,000억위안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결정했다.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투자 추가 계획을 모두 집계하면 중국판 뉴딜의 총규모는 10조위안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주간지인 투자자보는 이날 단독보도를 통해 최근 국무원 상무위원회가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베이징(北京)시와 상하이(上海)시,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 등 12개 도시 및 성급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조4,829억위안에 달하는 재정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기타 지자체의 투자계획을 더하면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정부투자 규모는 10조위안을 넘을 수 있다고 투자자보는 추산했다. 투자자보는 10조위안 가운데 7조위안이 철도ㆍ고속도로 등 교통시설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투자 비율이 각각 75%와 25%로 분담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판 뉴딜 정책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마자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려 시중 유동성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통화정책 완화는 시중에 자금공급을 늘리고 시중 유동성을 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은행 대출금리 등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계속 금리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현재 금융시장 추이와 세계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답해 추가 금리인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 세계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판 뉴딜 정책이 결정됨과 동시에 중국에서는 대규모 철도망 건설사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날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남부 광시장족자치구 성도인 난닝(南寧)과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잇는 철도(난광철도) 공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앞서 8일에는 중국 중북부의 톈진(天津)과 친황다오(秦皇島)를 연결하는 여객전용 고속철도가 착공됐다. 한편 중국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계획 및 집행으로 이날 상하이증시는 단숨에 7.27%나 급등하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철도건설의 수혜주인 중국중철(中鐵)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일중공(三一重工)을 비롯한 기계업종과 건설ㆍ은행ㆍ유색금속 등 대규모 재정투자 계획과 관련된 업종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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