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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고양시 '병용금기약 차단시스템' 5월 도입
입력2009-04-22 16:51:13
수정
2009.04.22 16:51:13
김광수 기자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병용금기약)을 처방ㆍ조제 단계에서 미리 걸러내는 시스템이 다음 달부터 경기도 고양에 도입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2일 의약품의 처방ㆍ조제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병용금기약의 처방 여부를 점검하는 '의약품 처방ㆍ조제 지원시스템'이 5월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내 의료기관과 약국 980여 곳에서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의사와 약사가 약을 처방ㆍ조제할 때 그 내역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결된 전산망에 입력하면, 해당 약과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약을 환자가 현재 먹고 있거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고양에서 6개월간 시범사업을 한 뒤 의사와 약사,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 시스템에 대해 "의사들의 진료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진료권을 침해하고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도입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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