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로운 세제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전매제한 완화와 신도시 추가 건설 등의 대책을 담은 8ㆍ21대책 이후 양도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한 9ㆍ1 추가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은 여전히 무덤덤하기만 하다. 다만 고가주택의 경우 내년 이후에 매도할 경우 세제혜택을 보는 만큼 일부 매물이 거둬들여지는 현상은 포착되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1%와 0.04% 하락한 채 한 주를 마쳤다. 수도권은 0.02%의 미미한 상승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은 새로운 세제안 발표로 매매 시기를 저울질 하는 일부 보유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로, 한주간 0.05% 떨어졌다. 양천과 강남(-0.04%), 송파(-0.02%), 노원(-0.01%) 등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노원구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강북 지역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했다. 반면 서대문(0.06%)과 강서(0.05%)ㆍ관악(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역시 주택형별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66㎡형 이하 소형 아파트가 하락하면서 0.09%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다. 인천(0.14%)과 양주(0.12%)ㆍ화성(0.11%)ㆍ평택(0.08%) 등이 올랐다. 인천 남구는 주안동과 용현동 등의 중소형 물건이 매수세 확산으로 오른 데 이어 서구는 가정동 이주 수요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안양(-0.10%)과 용인(-0.09%)ㆍ연천(-0.06%)ㆍ과천(-0.05%) 등은 내림세를 연출했다. 용인은 상현과 성복동의 가격이 뒷걸음질을 치면서 하락세로 이어졌으며 과천은 입주물량 과다로 인한 후유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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