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직전까지 갔던 송도국제도시 내 종합 스포츠센터인 송도 유니버스 골프클럽(조감도)이 새로운 투자자가 영입되면서 1년 만에 경영 정상화의 길로 돌아서는 드라마틱 한 반전을 이뤄 화제다.
작년 말 개장 초기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400명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평일에도 평균 1,000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 명소로 각광 받을 정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도 유니버스는 작년 10월 인도어 120타석, 파3 9홀, 피트니스 센터, 헬스케어, 사우나, 식당 등을 갖춘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개장했다.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156억원을 들여 시설 및 건축물을 지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 하는 대신 15년간 임대·사용권을 갖는 방식의 BTO(Build-Transfer-Operate)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초기 민간사업자가 연간 12억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대출이자 및 원금상환 부담 등으로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에 처하게 됐다. 지난 6월에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기각돼 부도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투자자가 영입되면서 경영정상화가 이뤄졌다.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이용객들도 몰려 들고 있다. 올 초에만 해도 하루 400~500여명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 8월에는 900여명으로 늘어나더니 이달 들어서는 평일에도 평균 1,000명이 찾을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이용객은 1,500명을 넘을 정도여서 조만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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