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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 저급석탄 건식 선탄기술 기술이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4일 광물자원연구본부 선광연구실 김병곤 박사팀이 개발한 건식방법으로 저급석탄을 고급석탄화 시키는 선탄기술을 한빛케이에스이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0억원의 기술이전료를 지급받고 향후 10년간 국내외 제작, 판매 및 수출 등을 허용하는 조건이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캣프로세스 건식 선탄기술’은 광산 현장에서 석탄과 맥석의 비중차이를 이용해 저급석탄을 선별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가벼운 석탄 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여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물을 사용하지 않고 비중의 차이를 이용하여 분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광산현장에서 즉시 선탄이 가능해 선탄장으로 이동하는 운송비용이 들지 않으며, 선탄 후 제거되는 맥석은 광산을 복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광해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저급석탄 안에 존재하는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석탄의 단위 열량을 높이고, 열량 당 운송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건식선탄은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발생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며, 물을 확보하기 어려운 몽골 및 오지의 석탄광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물을 사용하는 습식 방법에 비해 설비 및 공정비용도 50% 수준으로 경제성이 매우 높다.



기술이전을 받은 한빛케이에스이는 캣프로세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식선탄기계 제조를 통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석탄 품질향상 수요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요 석탄자원국인 몽골,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병곤 박사는 “석탄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저급석탄을 고급화하는 선탄기술의 개발은 필수”라고 강조하고 “향후 기술이전 기업과 함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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