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을 주제로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첫날 '성장과 세계경제'를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정책공조 방안에 대해 발언한다. 이 세션에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대응방안과 재정 건전화, 국제 금융체제 개혁, 국제 조세협력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신흥국들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출구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6일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열리는 제2세션에서는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선도 발언(Lead Speech)을 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회의가 끝난 뒤에는 합의사항을 담은 G20 정상선언문이 공표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현재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다자ㆍ양자 회담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다자회담 이외에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5일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중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유라시아 경제권 협력 촉진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대북 구상에 대한 지지확보도 구할 예정이다.
7일부터 11일까지 방문하는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세일즈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일던 하노이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국빈만찬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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