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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소형주 '울상'

안전자산 선호영향 대형주보다 하락률 더 커

글로벌 중소형주 '울상' 안전자산 선호영향 대형주보다 하락률 더 커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글로벌 중소형주들이 최근 조정장세에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증시가 타격을 입으면서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이후 시작된 상승장에서 활황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로 구성된 지수들이 지난달부터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 우량주를 대표하는 지수들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국의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지난 16일 693.07에 거래를 마감, 지난 달 5일 고점에 비해 12.6% 빠졌다. 같은 기간동안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공업지수는 4.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럽 증시에도 중소형주들은 대형주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런던증시의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FTSE250 지수는 지난달 9일 고점에 비해 10.2% 하락한 9,093.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를 대표하는 FTSE100 지수는 같은 기간동안 8.3% 떨어졌다. 이에 대해 독일계 투자은행의 드레스드너클라인워트바세르스타인(DrKW)의 필립 이셔우드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경기가 좋을 때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중소형주를 원한다"면서 "상황이 반대일 경우 투자 경향도 바뀐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상 시가총액 20억달러(약 1조9,240억원) 미만이면 소형주, 20억~80달러면 중형주로 분류된다. 입력시간 : 2006/06/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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