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랜드(Soap Landㆍ성인업소)'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의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했다"면서 "공사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에 관광공사의 용역업체 회장ㆍ임원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뒤 도쿄 요시와라에 있는 '소프랜드'라는 마사지업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장은 취임한 해 680만이던 외래관광객을 올해 1,200만명 이상으로 늘렸고 숙박시설 확충, 관광벤처 사업, 음식관광 확산 등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7월 최초의 귀화 한국인으로 공공기관 수장을 맡았다. 3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하면서 총 4년3개월의 '최장수 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 사장은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 인사가 미뤄지면서 지난 7월 말 임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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