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6일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THE H'를 공개했다.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이 대림산업·롯데건설과 함께 뛰어든 반포동 삼호가든3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요구한 것도 새 브랜드를 만든 이유다.
하지만 새 브랜드 도입으로 기존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2류 브랜드로 전락할 것이라는 기존 입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새 브랜드 홍보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건설에 새 브랜드 도입을 심사숙고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THE H는 일단 심호가든3차에만 적용할 계획이며 더 좋은 브랜드를 계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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