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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전통시장의 반격

대인·말바우·무등시장<br>볼거리·체험프로 풍성<br>공격경영으로 고객몰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지역 전통시장들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동구의 대인시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춘 '예술야시장'을 열어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은 대인시장만의 독특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기획한 핸드메이드 상품, 먹을거리, 중고물품을 판매하며,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친다.

남구에 자리한 무등시장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시장을 소개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인터넷 카페 '무등하하시장문전성시'를 통해 자세한 시장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상인들이 문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재래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등시장상인회는 앞으로 주부풍물단 '연심이와 놀이마당'과 함께 매달 한차례씩 각 점포를 돌며 길놀이, 난타,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한 특가판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북구의 말바우시장은 젊은 고객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상금 100만원을 내걸고 '말바우시장 사진 공모전'을 오는 4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전이 시작되자 사진을 출품하려는 학생들이 카메라를 메고 시장 골목을 누비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말바우시장은 최근 '바우골 배송센터'를 설치해 대형 유통업체에서나 볼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정종록 말바우상인회 회장은 1일 "차별화된 볼거리와 할인판매로 불황타개에 나섰다"며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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