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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이 당뇨병 유발" 국내 연구팀 첫 규명
입력2010-10-13 14:58:13
수정
2010.10.13 14:58:13
김광수 기자
과도한 음주가 당뇨병을 유발하는 작용원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알코올은 그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지만 그 정확한 역할 및 작용원리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 대사영양질환과 김원호 박사팀은 알코올 중독성 질환자의 30∼40%가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임상적 소견에 따라 동물실험을 통해 알코올이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슐린은 혈당을 분해시키는 체내 물질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이 발생한다.
실험결과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한 쥐의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세포의 크기가 감소하고 혈당 분해효소(GCKㆍ글루코카이나제)도 감소해 당분해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알코올을 8주 동안 먹인 쥐에 인슐린을 주사한다 해도 정상군 쥐들에 비해 당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크게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생화학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원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술을 마시면 GCK 구조가 변화돼 혈액 속의 당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하고 이로 인해 혈당 분해에 중요한 인슐린을 생성ㆍ분비하는 췌장세포의 기능이 저해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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