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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시황] 양천구 다세대·연립 인기 치솟아

목동 낙찰가율 150% 넘는 사례도…일부 과열양상


최근 서울 비강남권의 다세대, 연립주택 등 아파트가 아닌 주거용 부동산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이 아닌 지역 중 특히 주목할 곳은 양천구 목2~4동의 주택이다. 이 곳에서 나오는 경매 물건은 낙찰가율이 150%를 넘는 고가 낙찰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양천구 물건이 경매되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요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특히 지하층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향후 재개발 가능성까지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을 중심으로는 20명 이상의 응찰자들이 몰리는 과열 양상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경매된 한 다세대주택은 무려 25명이 입찰해 감정가 7,000만원에 2배 가량인 1억3,216만원(낙찰가율 189%)에 낙찰되기도 했다. 올들어 양천구의 비아파트 주거용 부동산 낙찰가율과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올해 1월 73.84%였던 낙찰가율은 지난달 103.01%로 100%를 넘었고, 이달(20일 현재)에는 108.60%까지 올라갔다. 평균 응찰자도 1월 4.21명에서 4월 9.39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아파트가 아닌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가율은 70%대가 일반적”이라며 “목동 노후 주택가의 재개발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뉴타운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색ㆍ장위ㆍ노량진ㆍ가좌 뉴타운이 있는 지역의 낙찰가율은 올들어 가장 높은 84.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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