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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協 "원아시아투어 강행할 수밖에…"

불참 선언한 국내 선수들에 재차 출전 요구

대한골프협회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선수들이 불참하더라도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는 2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김동욱 부회장과 전상렬 원아시아투어 커미셔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6일 개막하는 매경오픈은 국제적 약속인 만큼 지켜야 한다'며 대회 강행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해 한국ㆍ중국ㆍ호주의 골프단체가 주도해 출범한 원아시아투어는 기존의 국내 대회 3개를 이에 편입시키면서 KGT 소속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선수들은 국내 선수의 출전 기회 감소 등을 우려하며 지난 16일 원아시아투어 대회 불참을 결의했다. 이날 대한골프협회와 원아시아투어 측은 KGT 선수들에게 ▦매경오픈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앞으로 한국오픈ㆍ매경오픈ㆍSK텔레콤오픈 이외의 국내 대회의 편입은 없으며 ▦주최국 투어 상금 상위 60명을 참가시키는 규정 삽입을 제안하겠다는 내용의 출전권유 공문을 전달했다. 또 KGT 선수들이 염려하는 원아시아투어 퀄리파잉(Q)스쿨 실시는 4~5년 이내에는 없다고 약속했다. 또 출전 거부가 계속될 경우 선수회 이외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선대회를 치르는 등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선수회는 27일 오후 총회를 갖고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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