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영(사진)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처음으로 누나를 잃은 심경을 전했다. 최진영은 24일 새벽 미니홈피에 ‘누난… 여전히 미소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지금까지의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월 2일, 누나가 세상을 떠난지도 50여 일이 지났네요”라며 글을 시작한 그는 한양대 주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최진영은 22일 2009학년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재능우수자 연기특기 전형에 최종 합격해 예비 새내기 자격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지금 처한 상황이나, 주제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온정을 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보니 가슴이 뜨거워졌고,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진영은 “몸은 너무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50여 일 만에 느껴보는 행복이었다”며 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취재진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사과의 마음도 드러냈다. 최진영은 “저에게 그 어떤 말이라도 듣기를 원하셨을 터인데, 그 마음을 모르지 않았는데…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던 저를 조금만 이해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런 저런 말들을 세상에 꺼내 더 많은 논란을 주기 보단, 하루 속히 원만하게 해결해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드리는 게 올바른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사안들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몸과 마음을 추스린 후 현명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영은 글의 마무리에 “누나를 생각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무너지는 마음을 어찌할바 몰라 눈물만 흘린다”며 “밤은 깊어 가고, 날씨는 추워오는데 불쌍한 우리 누난 여전히 저에게 말없이 미소만 지어보이네요”라는 말로 고(故)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밝히며 봉사활동을 제안한 최진영은 이후에도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7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진영의 글에 팬들은 “힘내라”며 봉사활동 동참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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