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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남긴 기록들

■ 메르스 사실상 종식, 무엇을 남겼나

의료진 N95 마스크 151만개

최다 자가격리자 수 6729명

중동을 다녀온 최초 환자 A씨(68)는 귀국 일주일 만에 고열·기침 증상을 느꼈다. 이후 A씨에게 전염력이 생기면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시작됐다.

허술한 초기 방역 속에 환자 수는 지난 6월9일 처음 100명을 돌파했다. 마지막 환자 발생은 7월4일이었다.

자가격리자 수는 더 빠르게 증가했다. 6월2일 1,000명을 넘었고 6월17일에는 최다인 6,729명으로 수가 늘었다.

의료진은 사투를 벌였다. 레벨D 보호구는 총 99만3,826개, N95 마스크는 151만280개가 지급됐다.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수는 186명이다. 세계 수준으로 손꼽히는 국내 의료진의 적극적인 희생 속에 확진환자 중 138명(74.2%)은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사망자 36명의 발생은 막지 못했지만 치명률(19.35%)은 전 세계 평균(38.65%)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현재 메르스로 입원 치료 중인 12명 가운데 11명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후유증을 치료 중이다.

현재 유일한 메르스 양성자(80번 환자)가 완치되는 날로부터 28일 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메르스 종식일이 된다.

국내 최고 병원 중 하나로 꼽히던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환자 90명이 발생해 37일 동안 부분폐쇄 조치를 당했다.

해당 기간 삼성서울병원의 환자 수는 평상시(8,000여명)의 10분의1 수준인 800명으로 줄었다. /임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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