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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출구전략 준비작업 가속도
입력2009-12-01 18:02:30
수정
2009.12.01 18:02:30
환매조건부채권 조작 예행연습 확대키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출구전략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FRB의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전날 "'역 레포'(Reverse Repoㆍ환매조건부채권) 조작의 예행연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연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역 레포' 조작에 대한 예행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의 한 방법인 역 레포 조작은 FRB가 유동성 흡수를 위해 국채 등의 보유자산을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하에 프라이머리 딜러(국채거래에 참여하는 대형금융사) 등 시장 거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예행연습은 시장에서 실제 조치가 잘 작동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예행연습의 확대방침은 FRB 내에서 출구전략을 위한 유동성 흡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준은 다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예행연습도 FRB에 의해 신중하게 계획됐다"면서"현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거래는 현재 시장 이자율로 진행되며 결과는 뉴욕연준의 웹사이트에 게재된다.
FT는 "FRB가 이 같은 예행연습을 바탕으로 수주일 후에 프라이머리 딜러와 함께 실제 시장에서 역 레포 조작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FRB는 유동성 조절을 위해 1999년부터 역 레포 조작을 시행해오다 지난해 12월에 기준금리를 현 제로수준으로 낮추면서 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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