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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새누리, 수도권 패배 탓… 애써 담담

[선택 4·11 총선] ■ 각당 개표 표정

새누리당은 사실상 과반에 가까운 제1당으로 확정됐는데도 조심스러운 표정이었다. 의석 수에서는 승리했지만 수도권에서 패한 성적표 때문인지 담담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ㆍ당직자와 함께 11일 오후6시 당사 2층 종합상황실에 들러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 점퍼를 입은 당직자들과 달리 박 위원장은 남색 바지정장을 입은 채였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여야가 엇비슷한 의석 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당직자는 환호성을 질렀지만 박 위원장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이어 홍사덕ㆍ홍준표 등 승리를 예측했던 중진의원이 고전하자 당직자들의 탄식이 나왔지만 이때도 박 위원장은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이양희ㆍ이준석 등 비대위원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양희 위원이 박 위원장에게 “잠은 주무셨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한숨도 못 잤다”고 답하기도 했다. 13분여가 흐른 후 박 위원장은 당직자에게 “수고하셨다”고 격려한 후 당사를 빠져나갔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이혜훈 선대위 상황실장은 "국민들께서 몇 석을 주시든 감사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새누리당이 100석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변화와 쇄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오늘까지 왔다"고 자평했다.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새누리당 의석 수가 출구조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직자들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상일 대변인은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면서 “아직은 승리를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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