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는 12일 독일의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업체인 하이코스틱스를 1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는 BMW·아우디·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하부를 감싸 보호하는 '언더바디실드'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0억원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독일에서 생산 기반과 유럽 시장 공략의 영업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첨단소재는 하이코스틱스를 통해 고강도·경량화 소재의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등 다양한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해 현대·기아차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에 공급해왔다.
한화첨단소재는 앞서 2007년에도 미국 자동차부품 회사인 아즈델을 인수한 바 있다.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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