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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내 첫 전자무역청 신설 운영
입력2009-09-07 21:52:08
수정
2009.09.07 21:52:08
윤종열 기자
수원시가 해외출장 등 오프라인 접촉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중소기업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온라인 무역거래 시스템을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했다.
경기도 수원시는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전자무역청(trade.go.kr)’을 개설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 바이어들이 자국의 무역사이트를 통해 전자무역청 사이트를 방문한 다음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골라 제조사에 구매 의향 이메일을 보내면서 수출 상담이 시작된다. 이후 메일을 받은 기업 관계자와 바이어는 전자무역청 사이트를 통해 화상통화로 서로의 얼굴과 제품을 보며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러시아 니주니노브고로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일본 아사히카와, 멕시코 톨루카, 호주 타운즈빌, 베트남 하이즈엉, 중국 지난·주하이 등 7개국 8개 도시 무역관련부서와 손잡고 웹 배너를 교류하면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소재 CCTV 생산업체인 엠엔씨테크놀로지사는 시범운영중인 전자무역청에 제품을 등록한 뒤 지난 6월 아제르바이잔의 업체로부터 제품 구매 의사 메일을 받았다. 이후 견본품을 한번 보내주고 5만 달러의 제품을 수출했다. 또 우주엘텍(홍콩ㆍ5만 달러) 민진(스페인ㆍ3만 달러) 건도(페루ㆍ3만 달러) 이랜텍(아르헨티나ㆍ4만 달러) 등 지난 8월 말까지 5개 업체가 20만 달러의 제품을 메일과 화상 통화로 수출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브라질 쿠리치바, 일본 후쿠이, 인도네시아 반둥, 캄보디아 씨엠립,인도 하이데라바드, 터키 얄로바, 모로코 페즈 등 7개국 7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00개 중소기업 100개 제품이 등록된 상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등록 기업체를 6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김용서 수원시장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을 국제통상과가 주도해 개발했으며 지난 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도메인 사용권을 승인받았다.
한편 시는 다음달 8~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전자무역청 시연회와 함께 각국 바이어 50명, 기업인 500명이 참가하는 국제 자매도시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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