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글로벌 여성기업인 '우뚝' 美AAFNY선정 '올해의 기업인'탁월한 경영능력·도전정신으로 성공신화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성주그룹 김성주(50) 회장이 뉴욕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NY)으로부터 올해의 기업인으로 뽑혔다. AAFNY는 28일(현지시간) 아시안 아메리칸 사회에 대한 헌신적인 공헌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지역사회를 빛낸 인물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적인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다우 김 부사장이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인이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 뉴욕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김 회장은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강연에도 참석, 여성의 자기능력 개발과 여권신장 등을 주장하는 등 세계 여성 기업인들의 역할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AAFNY는 김 회장이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인 50'에 올랐고, 특히 기업주 부문에서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하포그룹 회장에 이어 2위에 뽑히는 등 성공한 글로벌 여성기업인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뉴욕의 유명 연사로 자주 초청된다. 그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여성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피해가기 보다는 이를 개척하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뉴욕의 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의 마빈 트라우브 회장 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배우고자 했던 것이 내게는 인생의 교훈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 고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인 김 회장은 지난 90년 성주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구찌 등 수입 브랜드의 국내 독점판매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독일의 패션 브랜드인 MCM을 인수해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김 회장은 내년까지 전세계 MCM 매장을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도 70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한국 1억달러를 포함, 총 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2/29 17:0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