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근처의 피부관리 전문점 '로즈마리 에스테틱'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독립 브랜드로 현재 3,000만원대의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즈마리 에스테틱을 운영하는 이영미(47ㆍ사진) 씨는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관리 전문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화장품 회사에서 교육 강사로 일하던 이씨는 피부관리 전문점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피부관리 전문점으로 이직해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피부관리 전문점들이 밀집된 서울 신사동에서 전문점을 운영하다 2006년 로스마리 에스테틱을 창업했다.
로즈마리 에스테틱과 같은 독립 브랜드 창업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창업할 때 뒤따르는 브랜드 사용료가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본사의 서비스 매뉴얼을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매장보다 최신 기술을 더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원ㆍ부재료 유통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좋은 품질의 재료를 갖출 수 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해당 업종에 대한 기술과 경력, 자신감이 있다면 독립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갖추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로즈마리 에스테틱은 미백관리, 탄력·주름관리, 여드름 관리 등 피부와 관련된 다양한 마사지와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 필링(피부 각질층 벗겨내기), 세포 재생 등 각 시술별로 전문 설비를 갖춘 독립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얼굴 축소·다이어트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 과정에서 건강ㆍ식단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점도 로즈마리에스테틱이 내세우는 경쟁력이다.
로즈마리 에스테틱의 매장 규모는 115㎡(35평)로 3억원의 창업 비용이 투자됐다. 여러가지 전문 장비들을 갖춰야 하는 피부관리 전문점 특성상 외식업에 비해 초기 창업 투자 비용이 높지만 순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투자 원금 회수가 쉽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가 피부관리 전문점의 운영 노하우로 꼽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그는 "고객과 많은 대화를 통해 각 고객에게 적합한 시술을 제공할 수 있고 매장을 자주 찾는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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